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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재] 2015년 현강 들었던 학생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2015년 평촌 해냄학원에서 물리 강의를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가입 카페를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하곤 추억에 젖어 글을 남깁니다.
제가 학원을 다닌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실것 같긴 합니다.

혹시..분당에서 평촌까지 수업 들으러 다니고, 매번 수업 끝날때마다 질문하고

다른 여학생이랑 귀찮을정도로 쫓아다녔던 학생 기억나시나요?
선생님 수업을 듣고 물리에 흥미를 느껴 수능보는 순간까지 물리는 저에게 최애과목이였습니다.

그래프만으로도 이렇게 어려운 역학이 쉽게 풀리는구나, 하고 깨달았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ㅎㅎ

선생님 입담에 푹 빠져 인강들을 시간만 기다렸었어요.

재수를 하긴 했지만 물리에 대한 흥미 하나로 숙대 물리학과에 가서 물리를 전공하고, 지금은 변리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막상 대학 가니까 사실 그렇게 재밌지는 않더라고요...대신 변리사 시험 준비할땐 고등학생때 배운 물리덕분에 수월하게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고시준비하는데까지 좋은 영향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20대 후반인 지금 다시 그때를 돌아보면, 부끄럽지만 정말 어린 마음에 인강에서 보던 쌤을 연예인으로 생각하고 팬으로서 쫓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다닐때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학생들 가르치고 통제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때 선생님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사과드려야겠다고요..^^; 제가 다시 생각해도 흑역사라고 생각될 만큼 너무 과한 면이 있었어요.

사실 그때 같이 다니던 다른 여학생하고는 아직 교류가 있어서 종종 만나는데, 서로 그때 시절을 부끄러워 합니다 ㅋㅋㅋㅋ
철딱서니 없는 학생 끝까지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거의 9년만에 전해요.

 

잘 지내고 계시죠?
스카이에듀가 사라졌더라고요.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신것 같은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2015년 현강 들었던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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